작성일 : 16-09-07 14:39
서쪽마을팬션 추억
 글쓴이 : 윤종선
조회 : 4,280  
<여행후기>
장엄한 7.310Km의 서해대교를 지나 섬 하나를 휴게소로 앉힌 행담도 휴게소.

아쉼을 뒤로하고 도착한 도비도.
밀물, 썰물은 서해 바다를 그대로 보여주는 엄니의 마음이었습니다.
모터보트로 발 닿은 곳에 발 그락게 주렁주렁 달린 점방집 무화과 열매.
무심코 죄의식 없이 따먹던 달콤한 맛은 섬에 도착함을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이은 배낚시는 남의 살을 맘껏 먹게 해주었고, 선상에서 직접 잡은 우럭 회는 술을 안 먹고는 못 백이게 해주었고, 떨어지는 낙조는 말 그대로 화룡점정이었다.

저녁 매운탕은 환상이었습니다.
물론 점심때 먹은 해물 칼국수 역시 짱.
깔끔한 밑반찬...

배가 너무 불러 배 뚜드리며 어둔 밤길을 걸어 다다른 썰렁할 줄 알았던 해수욕장.
그래도 가을 바다를 즐기는 분들이 있더구먼.
해수욕장 가는 길은 산을 구비 돌고, 마을을 지나 상쾌한 바람은 징말 단둘이었다면 딩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였다.

“도망갔던 며느리도 냄새 맛고 돌아온다”고 했던 가을 전어 냄새는 곁에 있던 땡칠이도 무척 좋아하는 구먼.

옆자리에서 취중에 시끄럽던 일행들...
해뜬후 언제 그랬냐 하고 낚시하는 꼴을 볼짝시면 이게 남자와 술의 딜레마인가 싶네.

몰라도 섬이라서 감정이 쉽게 풀렸을 것이다. 육지였다면 큰일 나겠두만(들 덜 우 껴)

돌아오는 길 서비스 해주던 주인장님“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닌 “아주 돌아가실 뻔했던 모터보트의 스릴...

전날과 달리 뻥 뚤린 고속도로는 한결 피로를 풀어주었고.
가족들과 저녁 대하 소금구이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혼자 놀다와 미안한 마음에 아내 옆에 기꺼이 이 한몸 던졌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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